IT·BT등 6대 국가전략분야 학과 중심수년동안 동결되거나 축소됐던 국립대와 수도권 소재 사립대학의 2003학년도 입학정원이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등 6대 국가전략분야 학과를 중심으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지방 소재 사립대에 대해서는 정원 증원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여건 기준이 추가돼 정원관리가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3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을 마련, 이달 말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정원조정계획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오는 8월말까지 대학별 입학정원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전국 194개 4년제 대학 중 44개 국립대의 전체 입학정원은 국립대학 발전계획 추진 등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동결하되 IT 등 6대 국가전략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 최소한의 증원을 허용키로 했다. 수도권 소재 사립대도 역시 국가전략분야나 학교 특성화에 따른 조정은 허용된다.
지방 사립대 정원은 교원ㆍ교사 등 최소한의 교육여건을 확보한 경우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되 정원책정 기준에 이미 예고된 '교원ㆍ교사 확보율 80%이상'외에 수익용 기본재산과 교지(校地) 확보율을 추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교원ㆍ교사 확보율 하한선을 매년 10%포인트씩 높여 2005학년도에 100%를 충족시킬 계획이며, 수익용 기본재산과 교지 확보율도 오는 2007학년도 100%를 목표로 점차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의예ㆍ치의예ㆍ한의예ㆍ약학ㆍ한약학ㆍ간호학 등의 의료인력은 관계부처의 의료인력수급계획에 따라 동결하되 의료기사 양성분야의 모집단위 신설이나 증원은 일부 허용된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