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등생 69% "교통사고 당했거나 당할뻔"

초등학생 10명 중 7명꼴로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당할 뻔한 경험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지적됐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인 ㈔세이프키즈코리아는 3일 서울 15개구 초등생과 어머니 1,872명(각각 9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응답자의 69%는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직접 사고를 당했다’(11.9%)거나 ‘당할 뻔한 적이 있다’(57.1%)고 응답했다. 통학로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매우 위험’(17.1%)과 ‘위험한 편이다’(46.2%) 등 위험하다는 답변이 63.3%를 차지해 ‘안전하다’(36.7%)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어머니의 경우에도 ‘자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11.3%)나 ‘당할 뻔했다’(57.1%)는 답변이 68.4%를 차지했다. 또 ‘자녀가 교통사고를 당할까봐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84.2%를 기록했으며 ‘자녀의 등ㆍ하교 통학로가 위험하다’는 답변도 각각 78.4%를 나타내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어린이날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각각 평일의 1.9배와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날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2명으로 일평균 0.8명보다 많았으며 부상자도 127명에 달해 평일의 69.7명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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