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신용카드사에 대한 자금 공급을 꺼리고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이 기업어음(CP)이나 카드론 채권을 매입하는 형태로 신용카드사에 공급한 자금 규모는 8월말 현재 19조7천453억원으로 6월말(21조3천515억원)에 비해 1조6천62억원(7.5%)이 감소했다.
반면 투신권의 카드사에 대한 자금 공급 규모는 26조7천17억원으로 6월말(25조2천15억원)에 비해 1조5천2억원(5.6%)이 늘어났다.
이에따라 은행 및 투신권의 카드사에 대한 전체 자금 공급 규모는 6월말에 비해약 1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카드 연체율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소액대출정보가 공유돼 카드사의 대출이 강화되면 앞으로 은행.투신사의 자금 공급이 더 줄어들 것으로 금융계는 예상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영업 기반이 축소되고 리스크가 높아질 조짐이 나타나는 만큼 은행.투신권의 자금 공급 규모는 더 감소할 것"이라면서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대출이 축소되면서 카드사의 자체 자금수요가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