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효율 정책등 제2위기 가능성 커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최근 은행 등 일부 금융회사들의 외형 확대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8일 "최근 일부 금융회사들이 다시 외형부풀리기 등 과거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어려운 때에 대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최근의 경제적 성과는 지난 4년간의 꾸준한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에 힘입은 바 큰데도 불구하고 금융회사들이 실적위주의 행태를 보이는 등 과거의 잘못을 재연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경제는 항상 부침이 있기 마련이므로 어려운 때에 대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손충당금의 충분한 적립을 유도하고 자기자본비율의 충실도를 높이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의 분식회계 사건에서 보듯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우리의 현위치에 대한 냉철한 평가 위에서 보다 원칙에 충실하고 도덕성에도 기초한 엄격한 규율을 확립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진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