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850대 매물벽 돌파 할까(초점)

◎금리·환율 안정 주변 여건 “쾌청”/“추가 자금 유입땐 900P도 무난”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가가 매물층이 밀집돼있는 주가지수 8백50포인트벽을 돌파할 수 있을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장중한때 주가가 조정양상을 보였지만 지수가 다시 10포인트이상 오르며 8백30선마저 가볍게 뛰어넘자 본격적인 매물대가 시작되는 8백50포인트선 돌파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다. 최근 중저가 대형주가 단기적으로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주봉상으로는 94년이후 바닥을 다지고 상승을 시도하는 초기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시장여건도 호전되고 있어 이번 상승장에서 중저가대형주를 주축으로 지수가 9백포인트선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한도확대 ▲21일부터 실시되는 근로자주식저축▲정부의 금리인하의지 표명에 따른 회사채수익률하락세 ▲급격한 원화절하에 따른 기업경쟁력회복기대등이 겹쳐 투자분위기도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수 8백50포인트까지는 별다른 저항없이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그 이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94년이후 최근까지의 누적거래량을 보면, 지수 8백50∼9백포인트가 21.3%, 9백∼950포인트가 26.5%, 9백50∼1천포인트가 23.7%에 달한다. 8백50포인트 이후부터 본격적인 매물벽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수급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적인 시중자금의 유입없이 현재의 체력만으로는 이같은 매물벽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노력이 서서히 가시화되면서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기바닥」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와함께 금리하락기조가 굳어질 경우 시중자금의 유입속도가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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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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