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시, 주먹구구식 예산운용

용도전용 예산 작년보다 30배나 증가울산시가 올해 용도를 바꿔 전용한 예산이 지난해보다 무려 30배나 증가하고 잇단 설계변경을 통해 당초보다 사업비를 크게 증액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울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울산시가 올해 전용한 예산은 5개사업, 30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5개사업, 1억2,000만원보다 무려 30배가량 증가했다. 사업별 전용내역은 장애인복지시설운영비 및 기능보강사업보조금 23억원, 장애인복지시설운영비 5억300만원, 종합관광안내센터설치비 8,000만원, 충의사전시관조성공사사업비 7,100만원, 옥동공원묘원 무연분묘정비사업비 1억1,800만원 등이다. 설계변경을 통한 예산증액도 늘어났다. 문수월드컵경기장의 경우 1층 외부바닥 품질개선 및 내구성 강화를 위한 코팅두께 변경 등의 명목으로 3차례 설계를 변경, 공사계약금액이 786억원에서 960억원으로 불어났다. 또 내년 3월 완공예정인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공사는 지난해 7월 강관파일기초공사 규격변경, 올해 4월 물량누락분반영 등의 명목으로 설계변경비가 각각 2억6,000만원, 8,000만원이 증액됐다. 또 옥동체육공원 간선도로 확장포장공사는 주변도로 연결구간 보도축조 및 추가공사를 이유로 22억원, 여천배수펌프장 증설공사는 기초공법 변경과 콘크리트포장 물량변경 명목으로 2억원가량이 추가 투입됐다. 이밖에 구명촌교 보수보강공사는 중앙분리대 설치비 2억5,000만원, 산업로확장공사는 한전선로 지중화관로매설비 17억원, 여성문화센터건립공사 1억9,000만원, 시립노인요양원건립공사 2억1,000만원 등이 설계변경을 통해 각각 증액됐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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