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You light up my life' 작곡 조셉 브룩스 자살


한국인에게 팝송 '유 라이트 업 마이 라이프(You light up my life)'로 잘 알려진 미국의 유명 작곡가이자 영화감독인 조셉 브룩스(Joseph Brooksㆍ사진)가 뉴욕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브룩스의 시신은 22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맨하튼 자택을 방문한 친구에 의해 발견됐다. 유서를 발견한 경찰은 브룩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발견 당시 브룩스는 머리에 비닐 봉지를 쓴 채 봉지 안으로 헬륨가스 호스를 연결하고 목에 수건을 감은 채 숨져 있었다고 뉴욕 경찰은 밝혔다. 브룩스는 지난 2009년 오디션을 보게 해주겠다며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한 10여명의 여성들에게 약을 탄 와인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이후 법정 다툼으로 건강이 나빠져 최근 거동이 불편해지고 부쩍 수척해졌다. 브룩스의 아들도 수영복 디자이너였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상태다. 향년 73세인 브룩스는 1977년 자신이 감독과 각본ㆍ배경음악 작곡을 맡은 영화‘유 라이트 업 마이 라이프’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 노래는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그래미상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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