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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1989년 배용균 감독의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후 26년 만이다.
더불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정재영 또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영화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46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시작된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베를린·칸·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유럽의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3년에도 영화 ‘우리 선희’로 이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영화감독과 화가의 일상을 소재로 시간과 인물에 따라 달라지는 기억을 재구성하는, 홍상수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묻어있는 영화다. 정재영과 김민희가 주연으로 나오고 윤여정·기주봉·최화정·유준성·고아성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말께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