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성기업인 경영 잘한다

일반 중기보다 수익률 월등.재무구조 건실국내여성기업들이 벤처·중소기업들보다 재무구조도 건실하고 고용효과도 높지만 아직도 사회적 편견속에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여성경제인협회가 5인이상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여성기업 2,000개를 대상으로 실시, 22일 발표한 「여성기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254%로 일반 중소·벤처기업들보다 낮았다. 기업별 평균부채율은 벤처기업 282%, 대기업 295%, 중소기업 264%등이다. 특히 수익률의 경우에는 일반중소기업은 -0.25%를 기록하고 있었던 반면 여성기업들은 20.2%의 고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제조업체들은 고용효과면에서도 일반기업을 앞서고 있다. 평균 26.9명의 종업원을 고용해 일반 중소업체의 19.7명보다 월등히 많았고 여성종업원 비율도 44.6%로 일반업체의 30%보다 14.6%포인트나 높았다. 또 제조업의 경우 자체공장 보유율도 59.3%에 달해 중소기업 평균보유율 49.1%보다 10%포인트 많았다. 반면 여성기업들은 대부분 개인기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기업의 비중이 21.1%에 불과했고 연구소 보유업체도 15.8%에 그쳐 연구개발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업당시 결혼을 한 여성경영인이 83.6%로 조사돼 미혼보다 기혼자들의 창업이 더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력별로 보면 10년미만의 기업이 70%이상을 차지해 여성기업이 90년대 이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여성기업들은 아직도 기업활동을 하는 것이 남성보다 불리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경험한 애로사항으로는 「남성중심의 접대문화」(46.8%)와 「여성경영인 무시현상」(32.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쟁이 심한 제조업의 경우에는 절반가량이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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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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