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3월 무역수지 적자 큰 폭 확대

전월보다 14.1% 늘어… 시장 예상치 웃돌아<br>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 지속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수입이 늘었고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상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518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 달 454억2,000만달러보다 14.1% 늘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무역적자 규모는 시장 예상치인 500억달러를 웃돌았다.


3월 미국의 수출액이 1,868억달러로 전 달보다 2.9%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수입도 같은 기간 5.2% 늘어난 2,386억달러를 나타내 결과적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3월 수입액 역시 사상 최대치다.

관련기사



블룸버그는 원유와 컴퓨터, 자동차, TV 등의 수입이 크게 늘어 적자폭의 확대를 주도했다고 이날 분석했다. 특히 3월 평균 원유 수입 가격은 배럴 당 107.95달러로 전 달보다 4.32달러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 중국 무역적자가 2월보다 11.9% 급증한 216억달러를 기록했다. 2월에는 중국 춘제 연휴의 영향으로 교역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3월 들어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중 적자 확대로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고 이날 전망했다. 이밖에 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무역 적자도 88억달러를 기록해 전 달보다 30억달러 늘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 주보다 1,000건 줄어든 36만7,000건을 기록해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일범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