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상호금융 대출금리가 연말까지 시중은행 수준인 연리 9.5%로 낮아진다. 또 이르면 내년중에 농협외의 일반 시중은행도 농업정책자금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농림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1월 농업금융개혁위원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농업금융개혁 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농업인의 금융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현행 연 10.72%에서 연말까지 시중은행 수준인 9.5%로 낮춘다.
이를 위해 올해중 연 8~9%대의 농업용 대출상품 3조원을 공급하고 12%이상의 고금리 대출조합 300여개에 대해서는 조기에 금리를 내리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조합의 경영원가를 절감키 위해 경쟁력 없는 지소 500곳을 폐쇄하고 인력 5,500명을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또 이르면 내년중에 정책자금인 농기계 구입자금 취급 기관을 일반시중은행으로 시범적으로 확대해 경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이상 유지하고 고정이하의 부실채권을 1%수준으로 줄여 건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농협은 신용전문인력을 3,600명 이상 육성해 중앙회 신용사업을 우량은행 수준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밖에 정책자금의 금리와 융자기간을 단순화하고 금리는 시중실세금리 하락을 반영, 인하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