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검찰,은행장 2∼3명 내사설(월요 전망대)

◎28일 노동법개정안 발표 관심 집중소담스런 함박눈이 내릴 것으로 기대되는 11월의 마지막주이다. 그러나 금융계와 재계,정가는 계절을 느낄 여유도 없이 숨가쁜 한 주를 보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를 여는 화두는 지난주말 금융가를 뒤흔든 금융기관장 사정의 지속 여부이다. 손홍균 서울은행장을 구속한 검찰은 다른 은행장에 대한 추가구속은 없다면서도 은행장 2∼3명에 대한 내사설을 흘려 금융권을 긴장케 하고 있다. 검찰주변과 금융가에서 한달전부터 비리혐의자로 거론된 10여명의 은행장중 내사대상이 2∼3명으로 압축됐다는 설이 돌고 있다. 제2금융권 금융기관 소유주에 대한 내사설도 나돌아 금융기관장 사정한파는 진위와 관계없이 당분간 금융계를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시내버스 노선조정 비리로 홍역을 앓았던 서울시가 하수처리 문제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사정 대상의 확대 여부도 관심거리다. 오는 28일에는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 첫 공판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28일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조의 정치활동과 복수노조 설립, 제3자 개입을 금지하는 3금이 어떤 방식으로 풀리고 정리해고제, 근로자 파견제, 변형근로시간제 등 3제가 어떻게 도입될 것인가에 대해 노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노동법 개정에 강한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부와 노사간의 이견 조율이 연말내내 숙제로 남게 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동계는 12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자칫 때 아닌 대구모 노사분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 실세금리는 월말 요인에 따라 당분간 하락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말까지 오름세를 지속해 12월초쯤 내림세를 기록할 전망이나 연말자금 가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조정과정을 거치지 않고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초 종합주가지수 7백50포인대 돌파를 시도했으나 대기매물 출회와 연이은 악재로 주말 7백30포인트대로 주저 앉은 주식시장도 전망이 밝지 않다. 대규모 청약에 따른 고객예탁금 감소와 신용잔고 증가라는 수급불안 요인에 이번주중 한국통신 주식 추가 매각, 증감원의 불공정매매 조사 등 악재가 더해지고 있다.<정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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