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해태껌 이름 바꿔 재미짭짤

◎「썬키스트」 후속 「크러시」 월15억매출/「노노껌」 개명한 「덴티큐」도 40억 판매해태제과가 껌시장에서 시판했다가 실패했던 제품을 리바이벌, 연달아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7월 향 대신 과즙을 넣은 껌 「크러시」를 출시, 3개월만에 월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크러시껌은 지난 8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과즙껌 「썬키스트」의 후속제품이다. 오렌지과즙으로 맛을 낸 썬키스트의 경우 최고 매출액이 월 5억원에 그치는 등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블랙커런트와 멜론, 청포도 과즙을 사용해 새롭게 내놓은 크러시는 단기간에 시장에 정착, 다크호스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크러시의 돌풍은 국내 껌시장의 경우 아카시아나 박하, 민트, 주시 등 20∼30가지의 향을 조합한 껌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소비자들의 천연지향 추세로 인해 향 보다는 과즙을 넣은 제품을 점차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이에 앞서 지난 94년에도 무설탕껌 「덴티큐」를 시판, 월 매출액이 한때 40억원까지 치솟는 등 대성공을 거둔바 있는데 이 제품도 86년 발매했다 실패로 끝난 「노노껌」의 아류다. 덴티큐의 판매호조에는 씹고 난뒤 쓴맛이 나는 노노껌의 약점을 보완하고 당분을 설탕 대신 치아부식을 방지하는 대체 감미료인 솔비톨과 자일리톨을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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