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외 여행길 가벼운 몸으로 다녀오세요’ 겨울철을 맞아 국내 항공업체들이 이색 ‘외투보관 서비스’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해외의 더운 지역으로 단기간 여행을 다녀오는 국제편 이용객들의 두꺼운 겨울 코트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잇따라 시작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자사 국제선 이용객들의 겨울 외투를 1인당 1벌씩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료 보관 기간은 최장 5일. 대한항공은 특히 물류업체인 한진택배를 그룹 계열사로 두고 있어 보다 많은 여행객들의 코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말부터 내년 3월 8일까지의 일정으로 외투 무료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시아나 클럽 회원 등을 대상으로 공항내에 코트룸을 마련해 국제편 여행객들의 외투를 맡아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가벼운 차림으로 온대지역 등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국제편 이용객들이 늘고 있어 코트 보관 서비스와 같은 편의서비스 향상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