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식시장이 지난주 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장초반 120일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의 선물매도와 국내기관의 순매도 전환과 함께 620선 아래로 밀려난 모습입니다. 코스닥시장도 투자가들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약보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현대차 등 운수장비 업종을 매수하고 있지만 규모가 크게 확대되진 않는 모습이고 개인들 또한 사자와 팔자간의 매매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기관이 프로그램 매수유입에도 불구하고 점차 매물을 늘려가는 양상입니다.
섬유의복 유통 화학 의약품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설 운수창고 통신 증권 은행 업종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대형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들도 LG전자 LG 신세계 등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이 소폭씩 매수우위를 보이는 반면 국내기관의 매도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약, 정보기기,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유통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운송,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섬유의류 등은 약세를 기록중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에선 국민카드가 4%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옥션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다음 CJ홈쇼핑, LG홈쇼핑, 등은 3~4%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아시아 증시)
일본증시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연기금의 블루칩매도에 대한 부담으로 대형주들이 혼조세를 보이는 양상입니다.
대만증시는 이달 말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기술적으로 과열권 진입이란 부담으로 주식시장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양상입니다.
당분간 시장의 모습은 단기과열에 대한 조정과 국내 고유리스크 축소를 반영하는 추가상승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동향이 시장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전기전자와 철강, 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과 외국인 선호 업종의 오름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최근 종목별 매기확산도 한계점에 봉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외국인의 매수강도를 주시하면서 개별주에 대한 과도한 추격매수 보다는 적절한 이익실현과 함께 종목별 슬림화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며, 외국인들의 매수가 재개되고 있는 대형우량주와 실적호전 저평가주를 대상으로 대응하시는 것이 유효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조동신 대우증권 화정지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