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서울에서 iTV 시청 가능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MBC·지역민영방송 시청도

내년부터는 서울에서도 케이블TV를 통해 iTV(경인방송)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또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들은 위성방송 서비스를 통해 MBC와 지역민영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 사무처는 오는 2005년 1월부터 스카이라이프 지상파방송 재송신과 경인방송 권역외 재송신 허용을 골자로 하는 방송채널정책 운영방안을 확정, 26일 공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위성방송 사업자는 의무재송신 채널인 KBS1과 EBS를 제외한 지상파 채널을 해당 방송의 허가구역에서 재송신할 수 있게 된다. 즉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MBC본사와 SBS를, 부산에서는 부산MBC와 부산방송(PSB)을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또 방송위는 자체 편성비율이 50% 이상인 지역방송에 대해 케이블TV방송국(SO)을 통한 역외 재송신을 수도권부터 우선 허용하기로 했다. 이미 다른 지역방송과 네트워크 협약 또는 총국 형태로 전국 방송망을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iTV가 유일하게 이 대상에 해당된다. iTV가 현재 인천과 경기도 지역에서 방송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이번 방안은 서울 지역 케이블TV 시청자들이 i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한편 방송위는 SO들의 디지털 전환이 추진 중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방안의 시행시기를 공표일로부터 6개월간 유예, 내년 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O가 해당 방송구역의 지상파TV 채널을 의무 재송신하도록 올해 안으로 방송법령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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