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의 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한솔저축은행이 최근 잇따른 경영악재로 한국ㆍ제일 등 2~3위권 저축은행에 조만간 추월 당할것으로 보인다.
한솔저축은행은 6월말 현재 총자산규모 1조8,600억원에 총수신과 총여신이 각각 1조7,729억원과 1조5,021억원에 달해 업계 1위를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난 6월말 결산결과 소액신용대출의 연체급증에 따른 경영악화로 1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액면가 30% 미달로 코스닥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외자유치가 22~23일께 성사 되더라도 새 경영진이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규모 축소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대주주가 동일인으로 같은 회사인 한국ㆍ진흥ㆍ경기저축은행 계열이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ㆍ진흥ㆍ경기저축은행 3개사의 총자산은 1조6,00억원으로 한솔과 불과 2,000억원 차이다. 또한 이들 3사의 지난 6월 결산결과 3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업계 최고를 기록했고 고정이하(3개월 이상 연체) 여신비율도
▲한국 6.92%
▲진흥 5.0%로 양호한 수준이다.
제일저축은행도 자회사인 제이원저축은행과 합칠 경우 총자산은 1조5,386억원(제일 1조1,884억원)으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지난 결산때 49억원의 순이익을, 제이원저축은행은 15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총 6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