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캐릭터업계, 리마쇼서 600만弗 수출

국내 캐릭터업계가 지난 10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라이선싱 2003`(리마쇼)에서 5,000만달러 계약상담, 600만달러 가량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실제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거둔 271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가장 큰 성과를 거둔 회사는 담덕C&A(대효 강원식). 이 회사는 자사의 일본 에이전시인 알씨엘을 통해 일본의 캐릭터 업체인 GM사에 자사 캐릭터 `내 친구 큰 귀 토끼` , `스핀버드`를 300만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M은 5년간 2개 캐릭터를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담덕C&A는 상품판매와 상관없이 300만달러를 조건 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타임워너의 자회사인 아이북스와 캐릭터 `담덕이야기`에 대한 그림동화책 출판계약도 체결, 내년 4월부터 미국, 호주, 영국 등 영어권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전시회에 참가하기 전부터 지속적으로 계약을 추진해 온 것이 결국 성과를 거뒀다”라며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상품수출 등 3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계약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피플자인사가 `아이러브에그`, 부즈가 `뿌까`등에 대해 각각 5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이코닉스, 위즈엔터테인먼트 등도 각각 4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엄윤상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캐릭터팀장은 “올해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 참가업체 및 방문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수출상담이 지속되면서 실제 수출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관련기사



김민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