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테크의 한 관계자는 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2011년 설립된 중국 북경법인은 지난해 7월부터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초기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 등으로 지난해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매출 성장에 따른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지테크는 자동차 부품 제작과 금형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현대자동차에 주문자생산방식제품(OEM)을 공급하고 있다. 북경 법인도 현대자동차 현지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고, 생산능력은 연간 40만대 수준에 이른다.
일지테크는 북경 법인의 설립으로 외형 성장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규모가 811억원이었지만, 올해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67% 급증한 1,353억원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북경 법인에 대해 본사 수준의 자본금 투입이 이뤄진 만큼 중국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중국 법인의 매출 확대에 따라 초기 투자 이후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