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조기총선에서 승리해 차기 총리 등극이 확실시되는 잉락 친나왓(44)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태국 선관위는 잉락의 선거운동 과정에 잉락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 등 정치활동이 금지된 인사들이 개입했을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조사 결과 제1야당 푸어타이당의 총리 후보인 잉락의 당선이 무효로 결정될 경우 새 정부로의 정권 이양이 늦춰지면서 또 다른 정치적 혼란이 일 것으로 우려된다.
선관위는 전날 하원 의석 500석 중 당선자 358명에 대해서는 당선증을 교부했으나 잉락을 비롯해 경쟁자인 전임 총리 아피싯 웨차치와를 포함한 다른 142명에게는 당선증 교부를 미룬 뒤 하루 만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