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인사검증위원장으로서 김 비서실장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도 40대 국무총리라고 지명을 받았지만 깨져본 사람으로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지금의 인사청문회 제도에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소명의 기회를 바랐고 국민에게 판단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여론 재판이 되면서 문 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총리 낙마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 대통령이 늘 원칙을 말씀하시는 만큼 정면 돌파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차기 총리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느냐 없느냐만 고민할 것 같다”면서 “다 떠나서 통합의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정운찬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됐으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등으로 중도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