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하동군 "소외된 이웃과 情 나누어요"

연말연시 모임·회식 대신 경로당·장애인등 찾아 봉사

하동군 공무원들이 산타할아버지로 변신해 13개 읍면의 가정위탁 아동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청

경남 하동군이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하동군은 연말 연시 각종 모임이나 회식 등을 자제하고 노인ㆍ장애시설이나 경로당, 사람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독거노인ㆍ조손가정ㆍ장애인 등 저소득 계층을 찾아 '공감이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윤상기 부군수와 하동군청 간부 공무원 10여명은 지난 23일 고전면에 있는 한사랑요양원을 찾았다. 이들 공무원들은 휠체어에 의존하는 어르신들을 주물러드리고 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등 말 벗이 됐다. 재난관리과는 지난 19일 지적 장애를 앓으며 힘겹게 생활하는 손모씨 집을 찾아 허물어진 집을 고쳐주고, 집 안팎을 말끔하게 청소했다. 산림녹지과 직원들은 24일 청암면에서 혼자 외롭게 사는 강모 할머니 댁에 가서 목욕봉사를 하고, 즉석 기타연주로 할머니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양보면 직원들도 지난 24일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 등 4곳을 차례로 돌며 땔감을 구해주고,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계층과 공감하는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군민과 소통하는 따뜻한 군정으로 주민들에게 다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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