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베네수엘라, “스노든 망명 환영”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비밀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망명 신청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마두로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이같이 밝히며“그가 만약 이곳으로 오기를 원한다면 언제 올지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는 “우리는 이 젊은 친구에게 당신은 제국(미국)에 의해 핍박을 당하고 있다. 이곳으로 오라'고 권유했다”며 “아직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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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의 지도자들은 지난주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럽과 중남미 등 27개국에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스노든은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2주째 발이 묶여 있다. 그가 망명신청을 한 국가들 가운데 중남미 좌파 정권 국가들만이 망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며, 일부 유럽국가들은 공식적으로 망명 요청을 거부했다.

러시아에서 중남미 국가로 가는 환승지인 쿠바는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들이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용한 것을 지지하고 있으나 망명 허용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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