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2001아울렛 중계점장

『패션 아웃렛과 슈퍼마켓, 생활용품 카테고리킬러(전문할인점)인 「모던하우스」 등 의·식·주를 아우르는 유통업태가 접목돼 틈새시장을 겨냥하는 전략이 이천일아울렛의 최대 장점이라고 봅니다』이랜드 계열사인 2001아울렛 중계점 남궁규(南宮圭·40·사진) 점장은 흔히 할인점이라 부르는 이천일아울렛의 경쟁력 요소를 이렇게 설명했다. 도심이 아닌 주거밀집지역, 특히 30대 젊은 부부가 주타깃층인 상권에 들어가 패션(의), 먹거리(식), 집단장 인테리어용품(주) 등을 한데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2001아울렛의 기본 컨셉이다. 남궁점장은 요즘 더욱 기분이 좋다. 지난 3월1일에 추석과 설날 같은 명절을 제외하고 개점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 매장면적 2,700평 규모의 중계점은 올들어 하루 평균 5억원 전후의 매출을 올렸는데 지난 1일에는 봄철과 신학기를 맞아 새옷을 장만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몰려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로 옆에 까르푸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문을 열어 다소 긴장했었는데 오히려 유통점포가 붙어 있으니 서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2001아울렛 1호점인 당산점 개점때부터 점장직을 맡은 이래 천호점에 이어 중계점장까지 맡게된 남궁점장의 평소 매장관리 신조는 『99%의 소비자가 만족하는 것보다 1%의 소비자가 불만족하는데 신경써야 한다』는 것. 그래서 남궁점장은 자리에 앉아있는 일이 거의 없다. 하루종일 매장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1%의 불만족을 찾아내기 위해 발품을 판다. 『발품을 많이 파는 것은 우리 회사 전체 직원의 근무태도』라고 남궁점장은 강조한다. 가령 슈퍼마켓 책임자나 바이어들은 직접 한우 도축장이나 유기농 야채단지까지 가서 위생상태를 확인하며 모던하우스 바이어는 일일이 해외 박람회를 돌아다니면서 질좋고 값싼 상품을 찾아낸다는 것. ㈜이천일아울렛은 IMF시기에 다소 자금난을 겪었으나 성공적인 외자 유치로 이를 해소했다. 점포를 개점할때 직접 건축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 임차 방식을 택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적다. 따라서 점포확장을 가속화, 현재 8개인 점포수를 올해는 11개, 오는 2003년까지는 28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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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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