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차관 김종민/통산부차관 강만수/정통부차관 박성득/노동부차관 우성/해양부차관 장승우/정무2차관 정옥순/보훈처차장 김의재/관세청장 김영섭/병무청장 김길부/농진청장 김동태/중기청장 정해/특허청장 한덕수/안기부2차장 이병기/안기부장2특보 김시복/서울시행정1부시장 강덕기/서울시행정2부시장 김학재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총리행조실장에 이환균 재경원차관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18명을 교체하는 12·20개각의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또 재경원차관에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을, 통상산업부차관에 강만수 관세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보통신부차관에는 박성득 정보통신부기획관리실장, 노동부 차관에 우성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해양수산부차관에 장승우 통계청장, 문화체육부차관에 김종민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 정무2차관에는 정옥순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신임 국가보훈처차장에 김의재 서울시행정1부시장, 관세청장에 김영섭 재경원금융정책실장, 병무청장에 김길부 예비역육군중장, 농촌진흥청장에 김동태 농림부차관보를 각각 기용했다.<관련기사 3·4면>
또 중소기업청장에는 정해주 특허청장, 특허청장에 한덕수 통산부통상무역실장, 안기부2차장에 이병기 안기부2특보, 안기부2특보에 김시복 보훈처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강덕기 동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 사무총장, 서울시 행정2부시장에는 김학재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을 임명했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차관급인사의 배경과 관련, 『업무의 전문성과 추진력, 청렴성 등을 두루 감안한 인사』라며 『일부 부처의 경우 사기를 돋우기 위해 조직 내 인사를 승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차관급 인사대상에 10개의 경제부처 및 산하청(총리행조실장 포함)이 포함된 것은 침체된 경제와 경제부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김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우원하>
□신임 차관급 프로필
◎이환균 총리행조실장/요직 두루거친 경제관료
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을 시작, 재무부로 옮겨 요직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온화한 인상에 균형감각이 있다는 평. 문민정부들어 승승장구했으나 이번 개각 땐 출신고가 되레 부담이 돼 「장관 0순위」인 행조실장에 낙착됐다는 후문. 부인 성정숙씨와 2남. ▲경남함안(54) ▲서울대법대 행시6회 ▲재무부 국제금융·경협국장 ▲재무부 기획관리실장 1·2차관보 ▲관세청장 ▲재경원차관
◎장승우 해양부 차관/기획원서 잔뼈… 논리정연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 기획원 물가조정실 사무관으로 출발, 70년대 중반 외무부에서 잠시 근무하다 기획원으로 복귀한 이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매사에 합리적이고 논리가 정연. 부인 노인자씨(49)와 2남.
▲광주(48세) ▲경기고 ▲서울대 상학과 ▲행시 7회 ▲미 예일대 경영대학원 석사 ▲기획원 공보관, 경제기획국장 ▲재경원 제1차관보 ▲통계청장
◎정해 중기청장/20여년간 산업부문 재직
구상공부의 산업부문 요직을 두루 거친 전형적인 상공관료. 행시 6회출신으로 69년 경제과학심의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76년 상공부로 옮겨온 후 줄곧 산업부문에서만 잔뼈가 굵었다. 상공맨. 정·재계에도 지인이 많은 마당발. 부인 조신자씨와 1남2녀. ▲경남 통영(53) ▲상공부 전자전기공업국장 기초공업국장 상역국장 기획관리실장 ▲상공자원부 2차관보 ▲통산부 차관보 ▲특허청장
◎임창렬 재경원 차관/8·8개각때부터 기용설
뚝심과 치밀함을 겸비한 정통 재무관료로 경제부처내 경기고 인맥의 리더격.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UR협상을 마무리한 실무주역중 한사람. 조직장악력이 뛰어나 「8·8」개각 때부터 기용설이 나돌았다. 에이즈박사로 유명한 부인 주혜란씨와 2녀.
▲서울(52) ▲서울상대 행시7회 ▲재무부 금융정책과장 ▲경제협력·이재국장 ▲제1차관보 ▲조달청장 ▲과기처차관 ▲해양부차관
◎정옥순 정무 2차관/성격 원만하고 포용력도
66년 민주공화당에 입당해 80년까지 여성국장과 직능조직부 차장을 지냈고 그 뒤 민정당 여성국 부국장, 한국여성개발원 자원개발실장, 부원장 등을 거쳐 91년에 민자당 여성국장에 임명됐다. 성격이 원만하고 포용력이 좋다는 평. 남편 천중인씨(59·농촌진흥청 차장)와 1남1녀.
▲경북 포항(58) ▲경북대 사대 영문과 ▲한국여성개발원 부원장 ▲대통령 정무·교육문화비서관 ▲14대 전국구 의원
◎한덕수 특허청장/미 하버드대서 경박학위
전형적인 KS마크의 수재형 관료. 구상공부 과장시절 미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기획원에서 출발, 과장시절 상공부로 옮겨왔다. 주로 통상과 산업정책부문을 맡아왔다. 차분한 성격이면서도 업무추진력은 강하다는 평. 부인 최아영씨와 소문난 금실.
▲서울(47) ▲상공부 중소기업국장 산업정책국장 전자정보공업국장 ▲상공자원부 기획관리실장 ▲통산부 통상무역실장
◎김종민 문체부 차관/업무 빈틈없는 행정관료
빈틈없는 업무처리로 알려진 정통 행정관료. 행정고시 11회로 총무처에서 사무관으로 시작, 거의 인사와 의정관계 업무를 맡아 일해왔다.
부인 이교숙씨(47)와 1남1녀.
▲김천(47) ▲서울대법대 ▲미국 미네소타대 험프리대학원 ▲국가안전기획부 근무 ▲총무처 의정국장 ▲대통령행정비서실 일반행정비서관 ▲대통령민정비서실공직기강비서관
◎김의재 보훈처 차장/30년간 서울시 근무경력
지난 62년 한국전력공사 공채 1기로 출발, 66년 서울시 사무관으로 특채돼 30년간 서울시에 근무하며 일선 구청장과 감사관·청소사업본부장·상수도사업본부장·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부인 정명자씨(52)와 2남. ▲충남 보령(59) ▲서울대법대·서울시립대 행정대학원 ▲동작·중랑·성북 구청장 ▲청소사업본부장 ▲공무원연수원장 ▲상수도사업본부장 ▲기획관리실장 ▲행정1부시장
◎이병기 안기부 2차장/처신 신중한 외교관 출신
평소의 언행이나 처신이 신중한 외교관 출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의전수석을 지냈으며 당시 여권내부에서 차기후보를 놓고 의견이 대립될 때 YS 지지 의견을 강력히 개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인 심재령씨(45)와 1남1녀. ▲서울(49) ▲서울대 외교학과 ▲주제네바대표부 주케냐대사관 근무 ▲민정당총재보좌역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안기부장 2특보
◎강만수 통산부 차관/관심폭 넓은 적극적 성격
관심의 폭이 넓고 적극적인 성격의 정통 재무관료. 일반 세무서에서 공직을 시작해 과장시절부터 금융업무를 맡아 이재국장을 거친후 다시 세제실장을 맡는 등 금융, 세제의 요직을 두루 담당했다. 축구와 테니스를 즐기고 문학에도 소질. 독실한 기독교 신자. 하인경씨(49)와 2남1녀. ▲경남 합천(51) ▲서울대 법대 ▲주미 재무관 ▲재무부 보험국장 이재국장 국제금융국장 공보관 ▲재경원 세제실장 ▲관세청장
◎김영섭 관세청장/개각때마다 승진설 돌아
과묵한 성격이나 업무전반을 완벽히 챙기는 외유내강형 재무관료. 구재무부의 마지막 이재국장과 재경원의 1대 금융정책실장을 맡아 OECD가입 협상에 즈음한 금융개방 준비작업을 시종 실무지휘. 개각때마다 승진설이 나돌기도. 부인 추수자씨와 1남 2녀.
▲부산(48) ▲서울대상대 행시 7회 ▲재무부 금융정책과장 ▲재무부 세제심의관·이재국장 ▲국회재무위 전문위원(1급)
◎김시복 안기부 2특보/언론인 출신… 원만한 성품
언론인 출신으로 문공부 주일공보관을 4년간 역임하는 등 국내에 널리 알려진 일본통. 여성독립유공자 남자현여사의 손자. 업무처리가 합리적이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 부인 남덕희씨(44)와 1남1녀.
▲경북 영양(53) ▲고려대 법대졸 ▲일본 게이오(경응)대 신문학 수료 ▲한국일보 사회부 차장 ▲문교부 대변인 ▲문공부 주일공보관 ▲대통령 정무비서관 ▲국가보훈처 차장
◎박성득 정통부 차관/별명 소평… 입지전적 인물
지난 70년 체신부 재직시 제5회 기술고시 합격후 줄곧 정보통신부를 지켜온 터줏대감격. 체신부 통신기술과장과 전파관리국장, 통신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5척 단구이며, 별명이 「박소평」이다. 부인 김상은씨(54)와 2남. ▲경남 김해(57) ▲성균관대 물리학과 ▲체신부 중앙전파관리소장, 통신정책국장, 통신정책실장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
◎김길부 병무청장/군사지식 해박한 전략가
육사 20기로 군내외에서 군사지식에 해박한 군사전략가로 통한다.
사단장 시절 전방 관측초소 철책선 보강, 대간첩작전 장애물 설치등 철저한 경계로 소문이 높았으며 부하들의 건의를 많이 들어 상당부분 이를 정책에 반영했다는 후문.
부인 최희자씨(52)와 1남1녀.
▲대구(56) ▲안기부 군사담당 특보 ▲28사단장 ▲보병학교장 ▲2군단장
◎강덕기 서울시 1부시장/40여년간 서울시 몸담아
탁월한 기획분석력과 추진력이 돋보여 상하간 신임이 두터운 인물. 59년 서울시 지방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 40여년간 거치지 않은 보직이 없을 정도. 부인 정량숙씨(57)와 1남3녀. ▲경남 진양(60) ▲부산대, 한양대 행정대학원 ▲서울시 예산담당관 ▲용산·강동·성동·동작구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기획관리실장 ▲서울시 부시장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우성 노동부 차관/매사 소리안나게 일 챙겨
현장 감각이 뛰어나며 매사 소리나지 않게 꼼꼼하게 챙기는 외유내강형. 기획관리실장과 노사정책실장등 1급 보직을 모두 거쳐 노동업무 전반에 밝고 특히 산업안전공단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산업안전 선진화의 기틀 마련. 부인 방정숙씨(50)와 1남1녀. ▲경북 고령(57) ▲국민대 법학과, 연대 행정대학원 ▲직업안정국장 ▲직업훈련국장 ▲기획관리실장 ▲노사정책실장 ▲산업안전공단 이사장
◎김동태 농진청장/부하의견 주의깊게 수용
청와대보좌관을 거쳐 20여년간 농림부 요직을 두루 거친 농정통. 치밀하고 깔끔한 업무처리 방식과 과감한 추진력을 갖춘데다 다소 과묵한 성격에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 내부에서 따르는 사람이 많다는 평.
부인 오경자씨(47)와 1남 1녀.
▲경북 성주(53세) ▲서울대농대 ▲농산물유통국장 ▲산림청차장 ▲농업정책실장 ▲차관보
◎김학재 서울시 2부시장/실무에 밝고 소신도 강해
섬세한 성품과 추진력을 겸비해 종합적인 실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시계획국장시절 수서택지 문제와 관련, 당시 박세직시장의 의견에 맞서 끝내 불가입장을 고수했던 만큼 소신도 강하다. 부인 현광순씨(43)와 1남1녀.
▲서울(52) ▲한양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시설계획과장 ▲한강개발부장 ▲종합건설본부 공사1부장 ▲도시계획국장 ▲지하철건설 본부 차장 ▲지하철건설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