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단말기와 네트워크장비사업의 호조로 앞으로 3년간 연평균 24%씩 외형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통신의 디지털교환기 교체로 3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교환, 전송사업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통신시장 개방을 앞둔 중국에서 이미 CDMA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정도로 중국시장에 정성을 쏟아왔다. 중국특수가 일어나면 수출비중이 올해의 26%에서 내년중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 매출은 2조8,000억원. 중국특수를 고려하지 않은 내년매출은 3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재무분석= 성장성이 가장 돋보인다. 추세가 점차 커지는 형국. 올해 업종평균보다 4배나 많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한 이 회사의 수익성은 내년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유럽형 GMS단말기 투자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게 이유다.
안정성도 합격점. 10월중 유상증자를 통해 3,3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 데다 상반기 LG반도체 매각대금도 축적돼 있어 업계 평균이하 부채비율(92.6%)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작년보다 무려 3배가 늘어난 12,269원. 동종업계에 비해선 5배나 많다. EV/EBITDA(9.96배)도 최근의 주가상승에도 불구 아직 낮은 편이다. 특히 루슨트 테크놀로지(29배) 에릭슨(19)등 외국동종업체들에 비해선 상당히 저평가 돼있다.
◇출자관계= 데이콤주식 17%와 LG텔레콤주식 25%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 2개사는 지분법 적용대상이다. 데이콤의 실적과 주가가 크게 호전됨에 따라 1조원대의 반사이익을 보게 될 전망이다.
LG텔레콤의 경우 2,064억원의 출자액(장부가격)이 누적적자등의 상각으로 412억으로 재조정됨에 따라 LG텔레콤 상장시 막대한 평가이익이 에상된다.
회사관계자는 자산재평가여부에 대해 『94년 1월에 이미 한차례 실시했으며 앞으로 실시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전망= 동원경제연구소 양종인(梁鍾仁)과장은 『최근 적정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원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이 회사가 중국시장 개방의 최대수혜주이고 데이콤등 투자주식의 평가차익이 1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들었다.
대우경제연구소 민경세(閔庚世)연구원은 중국특수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15만5,000원을 적정가격으로 추정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