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도 여객기 피랍소동 허위로 밝혀져

인도 국영 얼라이언스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의 납치 소동은 익명의 제보전화에 따른 항공교통관제소의 잘못된 경고조치로 발생한 사건이 라고 샤나와즈 후세인 항공장관이 4일 밝혔다. 후세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가 뭄바이에서 이륙한 직후 아흐메다바드 항공교통관제소가 항공기 내부에 소란이 발생했다는 익명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제소 측은 조종사들에게 이 사실을 경고했으며 조종사들과 승객들은 각자 납치범들이 조종석과 객실에 있다고 착각하는 바람에 이같은 사태가 빚어졌다고 후세인 장관은 밝혔다. 그는 또 조종사들이 경황 중에서도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고 조종실 문을 잠근채 뉴델리에 착륙했으며 특공대가 객내를 급습했지만 납치범은 발견되지 않았다고말했다. 후세인 장관은 이번 납치소동을 '잘못된 경고'라고 시인했으나 모든 승객이 무사했으므로 매우 효과적 대응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그는 아울러 사고기에는 46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 당국은 이 민항기가 뭄바이를 이륙한 직후 납치돼 뉴델리의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에 착륙했으며 서툰 영어를 구사하는 납치범 2명이 기술자 2명을 요구하고 파키스탄의 카라치와 라호르 등의 비행계획을 요청했다고 밝혔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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