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곳이 관심지역] 기흥구갈 2지구

분당신도시에서 남쪽으로 죽전지구를 지나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신갈 5거리 조금 못미쳐 왼쪽의 야트막한 구릉지가 보인다. 바로 옆이 아파트가 이미 들어선 용인시 기흥구갈 1지구며, 전원풍의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 기흥구갈 2지구다.용인은 수도권의 노른자위 주택지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 하반기 신규분양시장 회복을 주도했던 곳. 주택업계는 최근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용인프리미엄」 여세를 몰아 이곳의 아파트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기흥 구갈 2지구에서 다음달부터 아파트 공급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지난 94년 조성, 입주가 완료된 6만5,000평규모의 구갈 1지구가 바로 붙어있어 구갈 2지구의 입주가 완료되면 이 지역은 전체 26만평 규모의 전원형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게된다. ◇입지여건= 경부고속도로 수원 IC와 신갈 JC중간지점이다. 지구서쪽에는 오는 12월말 완공예정으로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지방도 393호)이 6차선 확장공사가 진행중이다. 수원 IC까지는 차편으로 3~5분가량 걸린다. 지구 남쪽에는 수원과 용인을 연결하는 42호 국도가 있어 서울과 수원, 용인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서울 강남지역까지는 승용차로 30분가량 걸리며 5㎞가량 떨어진 분당 오리역까지는 10분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지구 동측 경계부분에는 수원CC가 위치하고 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며 용인에버랜드, 민속촌, 경기도립박물관 등 놀이시설이 차량으로 20~30분 거리내에 포진하고 있다. 지구내에는 초등학교 2개교, 중 고등학교 2개교가 들어서고 단국대, 경희대, 강남대, 경기대 등도 가까이 있어 교육여건도 편리하다. ◇공급계획= 구갈 2지구에는 전체 3,236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지난해에 풍림과 세종건설이 각각 324가구, 314가구를 공급했다. 주택업체들은 나머지물량을 오는 4월, 5월에 집중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4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34~63평형의 중대형 아파트 56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평당분양가는 420만~470만원. 신안과 풍림산업은 공동으로 25평형 단일평형의 776가구를 4월말 또는 5월초에 일반분양한다. 평당분양가는 380만원으로 지난해 공급한 33평형보다 분양가가 평당 33만원 가까이 낮아졌다. 신안종합건설도 4월말에서 5월초사이에 43~53평형의 중대형아파트 376가구를 평당 410만~430만원선에 분양할 예정이다. 160필지가 조성되는 단독주택지는 현재 10여필지가 수의계약으로 분양되고 있다. 필지규모는 64~84평이며 공급가격은 평당 250만~260만원선이다. ◇투자포인트= 이 지역에 들어설 아파트의 분양가는 용인 상현리 일대보다는 평당 50만~100만원 낮은편이고 수원 천천2·정자2지구에 비해서는 50만원가량 높은 편이다. 비교가 가장 쉬운 인근 구갈 1지구의 한양아파트 가격은 35평형이 1억2,000만원, 39평이 1억4,000만원선으로 구갈 2지구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 2지구에 아파트가 들어서게되면 1·2단지가 묶여 하나의 신도시로 바뀌게 돼 아파트 값이 상당 폭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망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구갈 2지구는 19만6,000평으로 20만평이하의 택지지구에 해당돼 전체 물량이 용인시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배정되고 잔여물량에 대해서만 서울등 수도권거주자의 신청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용인외 지역 거주자의 청약기회는 줄어드는 셈이다. 【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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