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경기 바닥… 내달부터 매수확대다음달부터 반도체 매수 강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 반도체경기는 바닥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반도체주식은 경기지표가 사상 최악의 수치가 나왔을 때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지금 매수해 경기피크에 팔면 대박이 터지는 대표적인 주식이다.
사상최악의 수치가 확인되는 9월말부터 디바이스업체든지, 장비업체든지, 재료업체든지 업종대표주를 사서 묻어두는 전략이 괜찮아 보인다.
지난 6월 세계D램 반도체 출하는 69%나 감소했지만 반도체경기는 아직도 하강을 지속하고 있다. 또 8월과 9월의 추정 통계치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보여 이번 D램 반도체 경기침체는 최근 15년중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최악의 사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나빠지면 불황의 끝이 없을 것 같지만 바닥은 있게 마련이다. 이번 경기의 최악은 8~9월에 올 것 같고 증가세로 반전하는 시점은 2002년5월경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의 패턴은 폭락의 깊이가 너무 깊어 짧은 'U'자 모양이나 구조조정이 빨리 일어나면 'V'자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반도체 가격대에선 어떤 업체도 6개월이상 버티기 어렵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상습적으로 쓰는 덤핑제소가 걸린다.
그러면 6개월 내에 결판이 난다. 이번 경기의 회복은 수요확산보다는 이미 한국과 일본ㆍ 타이완 업체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축소로 시장이 수급균형을 맞추면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종은 당분간 매수보다는 관망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매수우위의 투자 전략을 펴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진병서<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