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최대규모 비 복합화전/한전 건설 계약

◎7억불 투자… 99년 1월 착공/완공후 20년간 직접운영한국전력공사가 투자비가 7억달러에 달해 단일 복합화력발전소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다. 한전은 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종훈사장이 필리핀의 비라이 에너지성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 A·델가도 필리핀 전력공사사장과 1백20만㎾짜리 일리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필리핀정부가 개발중인 팔라완섬 말람파야 등의 가스전으로부터 공급될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발전소를 한전이 건설,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고 필리핀에 넘겨주는 BOT(Build, Operate, Transfer)방식으로 추진된다. 한전은 계약체결후 환경영향평가와 재원조달 등의 사전준비를 거쳐 오는 99년 1월께 발전소 건설에 들어가 2002년 1월 준공할 예정이며 완공후 20년동안 이 발전소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한전은 발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7억달러의 투자비 가운데 75%는 외부차입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한전과 국내외 지분참여자의 투자금으로 충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일리한 복합화력은 필리핀 전력공사가 발전사업 민영화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96년 발주돼 한전이 일본의 마루베니와 미국의 사이드 에너지사간의 컨소시엄 등 6개의 세계적 기업과 경합한 끝에 낙찰자로 선정됐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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