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프랑스 최악의 테러] 용의자는 30대 형제 등 프랑스 국적 3명… 예멘 알카에다 연계 추정

"편집국 여기저기에 시신… 마치 대학살 현장 같았다"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사건 용의자 3명은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프랑스 국적의 청년들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3명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가 사이드 쿠아치(34), 셰리프 쿠아치(32), 하미드 무라드(19) 등 프랑스 국적자 3명이라고 전했다. 이 중 무라드는 경찰에 자수해 수감된 상태이며 경찰은 도주 중인 쿠아치 형제의 사진을 배포하고 검거에 나섰다. 무라드는 자신의 이름이 소셜미디어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당국은 용의자 중 한 명이 도주차량에 놓고 간 신분증을 토대로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예멘의 알카에다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장 수준과 총기사용 능력을 고려하면 이들은 자생적으로 발생한 극단주의 이슬람 추종자(외로운 늑대) 이상의 조직적인 훈련과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AP통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이들이 사건현장에서 "우리가 예멘 알카에다라고 언론에 전하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또 용의자 중 한 명인 셰리프는 지난 2008년 이라크 내 반군에 무장대원을 보내는 일을 돕다가 징역 18개월이 선고된 인물이라고 전했다. 시사잡지 르푸앵은 쿠아치 형제들이 지난해 여름 시리아에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