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통신] 클릭 한번으로 인터넷 바로 연결

마우스를 한 번만 클릭하면 인터넷 바로 접속돼버리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다. 전화번호를 일일이 눌러야 하고, 그래도 연결되지 않아서 나날이 늘어나는 「접속짜증」은 이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한국통신은 「01410」 등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ISDN(종합정보통신망)에서 마우스 클릭만으로 인터넷에 즉시 연결시키는 AO/DI(인터넷 상시 접속 자동조절)서비스를 개발, 15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섰다. AO/DI서비스는 ISDN에서 처음에 한번만 인터넷에 연결해두면 D채널에 항상 접속상태를 유지하다가 마우스만 클릭하면 자동으로 음성채널인 B채널로 전환시켜 인터넷에 접속되도록 하는 「원클릭 인터넷 서비스」. D채널 상태에선 저속(9.6KBPS)의 데이터를 받다가 B채널로 전환되면 데이터를 고속(64~128KBPS)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인터넷 접속 때마다 일일이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이 일거에 사라지고 접속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AO/DI서비스를 이용, 전자메일 등 저속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영상회의·그래픽 정보 등 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상시 접속에 따른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속(D)채널은 정액제, 고속(B)채널은 저렴한 종량제를 적용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시범서비스에 이어 10월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AO/DI서비스 개발에 따라 ISDN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10만원대의 저렴한 ISDN 단말기도 공급키로 했다. AO/DI기술은 세계적으로 퍼시픽 벨 등 선진국에서만 제공하고 있는 최첨단 서비스로, 인터넷 이용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속도·요금·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통신방식으로 평가된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용어 설명> AO/DI(ALWAYS ON DYNAMIC ISDN) 인터넷에 연결할 때마다 일반전화와 식별번호(014XY)로 일일이 접속해야만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는 통신 기술. 접속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평소에는 가입자와 인터넷 시스템간을 ISDN회선으로 저속의 D채널에 항상 연결(AO)해 둠으로써 주식정보, 전자우편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그러다가 그래픽 등 고속 데이터를 받게 될 때는 시스템 전환없이 대역폭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종합정보통신망(D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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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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