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54개의 기업, NGO, 재단, 연구소, 협회 등과 함께 국내 최초의 네트워크형 사회공헌 연합인 '작은 도움 클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작은 도움 클럽 출범 기념식 모습. 사진 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매장 내에서 생명의 쇼핑 카트 캠페인을 통해 소아암 환아와 위탁가정아동 돕기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사회 공헌 활동은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경영 요소입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의 말이다.


이 회장은 '큰 바위 얼굴'이라는 경영 모델을 개발해 성장과 사회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10월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설립하고 나눔 경영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나눔 경영 키워드는 4가지로 요약된다. 환경, 이웃, 지역, 가족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분야는 환경이다.

홈플러스는 2020년까지 2006년 대비 점포별 CO2 배출량을 50% 절감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08년 10월 문을 연 부천 여월점(그린스토어 1호점)이 대표적이다. 이 점포는 '3.5세대 할인점'을 표방하며 69개 친환경 요소를 갖춰 기존 점포보다 CO₂배출량을 50%, 에너지 사용량은 40% 가량 줄였다. 이 덕분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2009년 4월부터는 대형마트 최초로 정부인증 탄소표지 제품 18종을 선보인 데 이어 과자, 유제품, 세제류 등 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상품을 대상으로 '탄소 라벨링 상품' 약 30 여 개를 추가로 내놓는 등 탄소 배출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주변 이웃을 돕는 일에도 열심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해 12월, 54개의 기업, NGO, 재단, 연구소, 협회 등과 함께 국내 최초의 네트워크형 사회공헌 연합인 '작은 도움 클럽'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예산, 인력 등의 부족으로 사회공헌활동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나 단체들이 실질적인 사회기여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 것이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한 3.5톤 트럭으로 전국 홈플러스 매장을 순회하며 기증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점포 인근 지역 불우아동 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장애인 돕기에도 적극적이다. 홈플러스는 장애인이 능력을 개발해 자립할 수 있도록 장애인 빵 공장 '뜨랑슈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지역별 장애인 대상 1억원 상당 쌀 기증, 장애인 돕기 한마음 마라톤 대회 후원, 홈플러스 갤러리 구족화가 전시회 개최, 점포별 임직원 장애인 돕기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도시는 물론 지방 중소도시의 문화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평생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 평생교육 아카데미는 현재 111개로, 연간 11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평생교육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만 약 6,000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의 수준 높은 문화적 수요를 해갈시키기 위해 '홈플러스 열린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잠실점, 강서점, 광양점, 북수원점 등에 마련된 홈플러스 갤러리에는 그림, 조각 등 다양한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구족작가, 불우 예술가 등 지역의 불우한 이웃에게는 무료로 대관해주고 있다.


가족친화 캠페인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가족 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가족친화 캠페인 전개를 통해 일과 가정이 균형 잡힌 직장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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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홈플러스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 나아가 사회적으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과 합심해 백혈병 어린이 돕기 기금 조성

조성진기자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앓던 18개월 박영준(가명) 어린이는 최근 새 생명을 얻었다.

생후 5개월부터 투병 생활을 시작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치료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정형편상 치료를 포기해야 할 순간 '키다리 아저씨(?)'를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영준이의 키다리 아저씨는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고객들. 홈플러스는 영준이 치료비로 1,400만원의 지원했다.

영준이 어머니 박지선(가명)씨는 "영준이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이렇게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아암 환아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하면 홈플러스와 협력회사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각각 상품 매출의 1%씩 최대 2%의 금액을 기부하고 홈플러스 임직원, 정부, NGO, 의료기관 등이 함께 힘을 합쳐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및 가정위탁아동을 돕는 '풀뿌리 연합사회공헌운동' 성격을 띈다.

지금까지 고객 1,700만 명, 협력회사 200여 개 등이 참여해 총 2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지원 혜택을 받은 아이들은 총 1,046명에 달한다.

영준이를 비롯해 수술과 치료가 시급한 46명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우선 지원했다.

또 가정위탁지원센터가 추천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1,000명에게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생활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홈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캠페인 참여고객 1명당 평균 118원을 기여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와 가정위탁아동들을 도운 것"이라며 "개인에게는 작은 나눔이지만 이들이 모이면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과 협력회사, 홈플러스 임직원은 물론 국내 최고의 백혈병 소아암 분야 의료진 및 의료 사회사업 전문가, 사회복지 전문가, 소비자모임 대표 등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이룬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백혈병 소아암은 수술을 통한 완치율이 75%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치료기간과 비용부담 때문에 치료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면서 "유통업의 특성을 활용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고객, 협력사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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