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경기주에 외국인 매기 집중

◎후장 기관과 치열한 매매 공방 끝 소폭 올라▷주식◁ 증권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집중되며 주가지수가 하락 하룻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 주식시장은 대우증권을 비롯한 증권주와 한전주, 경기관련주로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늘어나며 하락 하룻만에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2포인트 오른 7백65.67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천1백34만주로 전날보다 크게 줄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조정분위기가 이어지며 약세로 출발했다.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증권, 은행주 등 금융주로 경계매물이 늘어났다. 하지만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낙폭이 컸던 한국유리, 유니온 등 개별종목으로 일반성 매수세가 증가해 일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저가대형주로 매물이 꾸준히 늘어나 전장을 전날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진채 마감했다. 후장들어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 블루칩 주식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상승폭이 3포인트를 넘기도 했으나 기관성 매물이 은행, 건설, 무역주 등으로 흘러나오며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사이에 치열한 매매공방이 이루어지며 지수는 횡보세를 기록하다 장마감무렵 대우증권을 포함한 증권주와 종금주로 외국인 및 일반성 매수세가 증가해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그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던 개별종목들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상승했다. 중원, 논노 등이 오랫만에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블루칩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은 하락하고 한전, 포철 등은 상승해 등락이 엇갈렸다. 업종별로는 광업, 비철금속, 건설, 해상운수업종은 하락한 반면 증권, 종금, 전기전자 업종 등은 상승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0개를 포함한 4백26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3백52개였다.<임석훈> ◎수익률 연중 최저치 ▷채권◁ 회사채 수익률이 이틀 연속 연중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5일 채권시장은 개장초부터 기관들의 매수 공세에 힘입어 11.50%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수익률 단기급락에 대한 경계성 및 차익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이 둔화돼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11.52%에 마감, 이틀째 연중최저치를 재돌파했다. 회사채 수익률 11.52%는 지난 96년 6월13일의 11.50%에 이어 만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수익률 단기 급락으로 일부 기관들이 보유 채권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며 『시중 자금이 지속적으로 채권 및 주식시장 주변에 몰려들고 있어 회사채 수익률 하락기조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Certificate of Deposit) 역시 전날보다 크게 하락한 11.70%에 마감했으며 1년만기 금융채는 12.25%, 5년만기 국민주택1종은 11.05%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하루짜리 콜금리는 증권사 차입기준 11.10%에 거래됐다.<김형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