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이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2,500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BBQ의 이번 조치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상승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윤홍근 제네시스BBQ 회장은 9일 “오는 10일부터 치킨 가격을 1,000~2,5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BQ는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황금올리브닭다리와 쌀가루 입힌 달콤한 간장 닭날개는 1만8,000원에서 1만6,500원, 치킨 강정은 1만7,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내려 판매키로 했다.
BBQ는 제품 가격 인하를 위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가공육을 사용하던 기존 조리방식을 현장 조리방식으로 변경했다. 매장 점주가 직접 신선육을 구해 요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가공육 대량생산에 드는 비용을 줄인 것이다.
윤 회장은 이와 관련“본사와 가맹점, 식자재 유통 협력업체 3자가 모두 고통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BBQ는 가격인하와 함께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치킨, 토핑, 소스와 다양하게 조합해 먹을 수 있는 ‘프로토핑 시스템’ 도 선보인다.
프리토핑시스템은 10가지의 치킨 메뉴에 각각 10종류의 토핑과 소스를 고객이 마음대로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어 총 1,000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 시스템이다.
BBQ가 이처럼 가격과 메뉴에 변화를 시도한 것은 통큰 치킨 사태 이후 고가 논란으로 등을 돌린 소비자들을 다시 유인하기 위한 자구 노력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롯데마트 통큰치킨이나 정부의 물가정책 등을 의식한 조치라는 측면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고품질과 저가격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침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