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청자격 無제한 '누구나 집' 인천시 4월 첫 입주자 모집

인천도시공사가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공공·민간 복합형 임대·분양사업인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검단신도시에도 적용한다. '누구나 집'은 기존 공공임대 아파트와 달리 무주택 조건이나 청약저축 보유 여부 등 분양신청 자격에 제한이 없다.

23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관내 대표적인 원도심 재생사업지인 도화구역내에 내달 중 아파트 510가구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및 임대 공급에 나선다.


도시공사가 건설사와 시행사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에 토지를 공급한 뒤 SPC가 공동주택을 건설·분양하면 부동산투자신탁회사 리츠가 공급물량 중 50%를 분양받아 전·월세 사업을 벌이게 된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시행사인 인천도화SPC와 토지매매계약을 352억원에 체결했다. 인천도화SPC는 이 부지에 월 임대료 30만∼50만원 선인 아파트 59㎡ 286가구, 74㎡ 234가구를 건설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임차인은 신용보증으로 저리 대출을 받아 입주 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10년의 주거기간이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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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집 사업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기존 공공임대 아파트와 달리 무주택, 청약 보유 등 신청자격이 필요없어 신혼부부, 1인가구등 거주형편과 지역사정에 맞는 입주자들의 장기거주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용석 투자유치처 팀장은 "누구나 집 프로젝트는 향후 공공임대주택을 대체하는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방안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원도심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인천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C가 분양하고 남은 물량은 임대주택 리츠가 인수하게 된다. 임대주택 리츠에는 재무투자자, 건설사, 시행사,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게 된다. 사업이 끝난 후 SPC는 시행이익 100%를 임대주택 리츠에 출자한다.

공사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면 검단신도시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원 559만1,000㎡ 일원에 조성될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절반씩 나눠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 11조2,486억원 가운데 공사가 5조6,243억원, 나머지는 LH가 부담한다. 인천도시공사공사와 LH는 지난 2007년 6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이후 2010년 10월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2012년 12월 지장물보상에 들어가 현재까지 사유지 94%, 지장물 73%, 영농 73%에 대한 보상을 마쳤다. 공사는 오는 6월 약 132만㎡(원당지구 동측)의 검단신도시 시범단지 개발을 위해 독립계획 인허가 변경승인 신청을 한후 11월부터 단지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주변에 청라지구와 한강신도시 등이 조성되고 있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돼 도화지구에 시범 운영하는 '누구나 집'프로젝트를 검단신도시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화 누구나 집은 경인전철 1호선 도화역과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인천의 주요산업단지가 국철 1호선을 중심으로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기업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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