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말부터 미국 방문시 까다로운 대면심사 대신 무인자동출입국심사대를 지나는 쉽고 빠른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석동현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과 알랜 버신 미국 국토안보부 국경관리청장이 양국 국민의 '무인자동출입국심사대 상호 이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시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지문등록 등의 사전절차를 거치면 미국 입국시 장시간 줄을 선 뒤 이민국 직원의 대면심사를 받을 필요 없이 간단한 무인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무인심사대는 현재 미국에 뉴욕과 LA 등 20개 공항에 설치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유사 시스템을 활용 하고 있다.
양국은 본격 시행에 앞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키로 하고 가능하면 연내에 확대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97만 5,33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2.5%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