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3일 시각장애인을 위해 모든 숫자판에 점자가 각인된 비밀번호입력기(핀패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이 직원의 도움이 없이도 비밀번호 등을 입력할 수 있어 번거로움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밀번호 누출 위험성도 줄게 됐다.
실제 기존 핀패드는 숫자 5에만 점자가 있었다. 이 때문에 번호 입력에 서투른 시각장애인은 통장 비밀번호를 입력하려면 은행직원에게 별도로 부탁해야 했다.
기업은행은 10월 말까지 55대를 176개 영업점에 설치하고 오는 2012년까지 모든 영업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 은행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은행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