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남발되는 위안화청산은행...중국, 태국에 14번째로 문 열기로

인민은행-태국은행 22일 양해각서 맺어

자국 통화 국제화 위한 포석

우리나라도 유치해 위안화 허브 기대했지만

중국 단기간에 너무 남발해 효과 반감

중국이 자국 통화의 국제화를 위해 위안화 결제은행 개설지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 22일 중국인민은행이 태국은행과 양해각서를 맺고 태국에 위안화 결제은행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2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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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결제 은행이 개설되면 중국과 상대국 기업, 개인 등은 서로 무역, 자금이전 등의 거래시 달러 등 기축통화를 거치지 않고도 직접 양국 화폐로 환전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거래 당사자간 환전비용도 줄게 된다. 아울러 위안화결제은행 유치국으로선 세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위안화 자본을 유치해 금융허브(금융중개중심지)로 성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7월 위안화 결제은행 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비중화권 지역으로는 네번째로 유치한 것이어서 대한민국의 위안화 허브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단기간에 위안화 결제은행 개설을 단기간에 남발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존 유치국들의 경제효과가 반감되는 게 아니냐는 의문도 일 수 있다. 실제로 신화통신은 이미 위안화 결제은행은이 중화권(홍콩, 마카오, 타이완) 이외에도 서울, 싱가포르,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호주 시드니, 룩셈부르크, 캐나다 토론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카타르 도하 등에만 개설돼 있다고 되짚었다. 이번 태국까지 포함하면 전세계에 14개가 열리는 셈이다.

한편 양국 중앙은행은 이날 기존의 위안화-바트 통화스와프도 3년 연장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각각 700억 위안, 3,700억 바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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