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려제강 미에 특수강선공장

◎5,000만달러 투자… 99년까지 3단계 건설국내 최대의 선재업체인 고려제강(대표 홍영철)이 미국 동부지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특수 강선공장을 세운다. 5천만달러를 전액투자, 오는 9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세워질 이 공장은 설비의 60% 정도를 국산품으로 구성하고 컴퓨터제어방식의 자동화 조업라인을 채택하는 등 첨단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고려제강은 1차로 내년 7월까지 대지 1만5천평, 건물 5천평의 연산 2만4천톤 규모 비드와이어 공장을 짓고 시장여건에 따라 비드와이어 연산 1만8천톤 규모의 2차 증설과 함께 연산 1만4천톤 규모의 와이어로프 공장을 오는 99년 상반기까지 건설, 공장의 생산능력을 총 5만6천톤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 공장은 사우스케롤라이나주의 주도인 컬럼비아시로부터 40마일 떨어진 뉴베리시 공업단지에 위치하며 인근에 브리지스톤 굿이어 미쉐린 등 세계 유명 타이어 메이커와 BMW를 비롯한 자동차공장들이 산재해 있어 양호한 판매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제강은 그동안 와이어로프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의 생산 교두보 확보를 위해 지난 95년부터 시장조사와 부지선정에 따른 입지조건 분석을 통해 현지공장건설을 위한 작업을 준비해 왔다. 이 회사는 완공 초기연도에는 연간 1천만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지만 투자가 완료되는 5년 후에는 연간 5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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