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BNP파리바, 국내 첫 위안화 기준가 펀드 6월 출시

다음달에 국내 최초로 위안화로 기준가를 산출하는 펀드가 출시된다.

위안화로 펀드 기준가를 산출하면 위안화를 원화로 환전할 필요없이 위안화로 직접 펀드에 투자할 수 있어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위안화 보유액이 늘어난 기업,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 절상을 예상해 위안화 보유액을 늘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8일 다음달에 위안화로 펀드자산의 가치를 표시하는 위안화 기준가 펀드(공모형)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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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가란 펀드의 가치를 수치화한 것으로 투자자가 특정 시점에 펀드에 가입하면 기준가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출한다. 그동안 해외 펀드 가치를 표시할 때 대부분 원화로 환산한 뒤 기준가를 산출해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투자자가 해외 펀드에 투자할 때는 원화로 환전해야 해 환전수수료를 내야했다. 일반적으로 원·위안화 직거래시 수수료는 거래금액의 2~3%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안화를 기준으로 한 펀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위안화 예금잔액은 지난 4월 198억2,000만달러로 2013년 말 대비 3배 증가해 수요는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박재우 신한BNP파리바운용 해외채권운용팀 팀장은 "대중국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위안화 수출입대금 예치 수요, 가계의 투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위안화 기준가 펀드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이 출시하는 펀드는 중국본토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중국본토 MMF의 수익률은 약 연 4.0% 수준으로 동일한 신용등급의 국내 자산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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