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7.4%성장 예상내년도 국내 경기가 과열돼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올 하반기부터 긴축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은 14일 「98년 거시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6.5%)을 웃도는 7.4%에 달해 경기과열에 따른 물가 불안이 주요 관심사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세연은 올해의 GDP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은 6.3%에 달하는 반면, 민간소비는 4.5% 증가에 그치고 설비투자가 2.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내수부진으로 체감경기 회복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내년중엔 민간소비가 전년대비 7.3%, 설비및 건설투자는 각각 9.3%와 7.4%씩 증가하면서 체감경기가 급상승, 소비자물가가 무려 6.7%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95년이래 지속된 물가안정 기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조세연은 관측했다.
이에따라 조세연은 경기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 발생 우려에 대비, 올 하반기부터 통화 및 재정기조의 긴축 운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