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0년 국내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 생산은 내수와 수출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280만대보다 8.9% 늘어난 305대를 기록, 300만대 생산시대를 열 것으로 분석됐다.부문별로 보변 내수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계층의 확대로 올해 129만대보다 12.4% 늘어난 14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06만대, 상용차는 6.8% 늘어난 39만대로 예상된다.
수출은 다양한 신모델 투입 및 해외 판매망 강화 등으로 인해 전체 생산 중 52.5%인 160만대를 차지하면서 3년 연속 내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이와 별도로 현지 조립생산(KD)은 전년 대비 45.1% 증가한 39만4,000대로 전망됐다.
김소림 부장은 『그러나 금리인상 요인내재·물가상승·고유가 지속과 미국 경기의 연착륙 및 대우 사태에 따른 수출감소 여부 등은 각각 내수와 수출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 자동차 수입도 수입선다변화 해제로 따른 일본차 수입증대로 올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1만3,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