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시대를 연다] 애경

애경이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미용박람회에서 대형 부스를 마련, 치약 등 생활용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애경

애경의 치약 브랜드 '2080'은 국내 1위의 위상을 넘어 2009년부터 중국 치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개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라는 치아건강운동의 비전으로 탄생한 2080치약은 국내 치약 역사 상 최단 기간에 성공한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애경은 중국 광저우시 화맥하달무역유한공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2014년까지 1,300만달러(170억원선) 규모의 2080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80의 치약ㆍ칫솔ㆍ구강청정제ㆍ 치실 등 구강케어 전 품목이 화맥하달무역을 통해 중국 전 지역에 판매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2080 제품은 까르푸ㆍ월마트ㆍ왓슨 등 대형 유통업체에 고루 입점했으며 중국중앙방송인 CCTV를 통해 CF도 방영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2080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ㆍ호주ㆍ뉴질랜드ㆍ러시아ㆍ이란ㆍ몽고 등 총 13개 국가에 진출했다"며 "14억 인구의 중국시장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치약시장은 약 2조원대 규모로 매년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 국민들의 해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시장성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경은 최근 치아 및 잇몸 상태에 따라 맞춤관리가 가능한 '2080 PRO' 치약 3종을 선보이는 등 보다 진일보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국내외에서 더욱 브랜드 위상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애경은 샴푸ㆍ세제 등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전 세계 25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