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 상승 탓에 작년 증권사 영업익 급감


시중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 채권 수익 감소 등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급감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국내 증권사들의 지난 2010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 3월)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109억원으로 전년 보다 95.1% 줄어들었고, 하나대투증권(-55.1%), 대신증권(-51.0%), 한화증권(-48.5%), 유화증권(-43.4%), NH투자증권(-27.0%), 대우증권(-19.4%), 현대증권(-15.7%) 등도 줄줄이 급감했다. 또 2009년 흑자를 냈던 골든브릿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93억원, 39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한 증권사의 IR 담당자는 “지난해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수수료 수입이 높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가 적었던 데다가 시중 단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 관련 수입이 줄어든 게 전체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주식 운용 수익 등이 증가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4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대비 39.3% 늘었고, 부국증권(23.9%), 이트레이드증권(17.3%), 키움증권(17.1%), 동부증권(7.36%) 등도 2009년 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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