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한가위(10월3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여 대보름달을 구름 사이로 봐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는 10월3일 전국이 구름이 많이 끼거나 흐린 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름이 짙게 끼는 일부지역에서는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달이 비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석 당일에 비가 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압골이 남쪽으로 더 내려와 비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예상시각은 서울이 오후5시23분, 부산 5시16분, 대구 5시17분, 광주 5시24분, 대전 5시22분, 제주 5시27분 등이다. 한가위 당일인 10월3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14∼24도의 분포를 보이며 일교차가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연휴가 3일로 짧지만 날씨가 고향 가는 길에 큰 불편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인 10월1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지만 본격적인 귀성전쟁이 벌어질 금요일(2일)에는 전국에 구름만 많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