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이 척추 및 관절에 미치는 악영향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여성들의 하이힐 사랑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은 발이 편해서 신는 것이 아니라 하이힐을 신으면 다리가 예뻐 보인다는 이유로 하이힐을 신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에 계속해서 압박이 가해지는 하이힐을 계속해서 신게 되면 척추나 관절에 무리를 주는것은 물론, 족저근막염과 같은 족부관절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세월이 지남에 따라 관절이 약해지면서 통증과 질환을 동반하게 되는 다른 관절 질환과는 달리 젊은 층에서도 얼마든지 발병할 수 있고, 최근에는 하이힐 처럼 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신발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족부질환의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족저근막염은 우리가 걸을 때 발로 오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하이힐 착용 외에도 출산과 관련해서 급격한 체중증가로 인한 발의 압력이나 마라톤, 조깅과 같은 과도한 스포츠로 인해서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경우 초기에는 발에 휴식을 취해주면 발바닥의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발바닥이 자주 붓고, 이러한 붓기가 잘 빠지지 않거나 아침에 자고 일어나 첫 걸음을 걷는 순간 심한 통증이 오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어 초기에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족저근막염, 간단한 물리치료로 치료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희명병원 정형외과 3 김영은 진료과장은 “족저근막염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증상이 많이 호전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족부질환에 대해 관심이 적고 증상을 느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족저근막염의 경우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발이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족저근막염은 초기에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족관절 스트레칭으로도 통증이 상당히 완화된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 및 체외충격파로 치료가 가능하며, 발에 무리가 가는 하이힐이나 발에 너무 딱 맞는 신발보다는 발이 편안한 신발을 신어 발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펴주는 것인데 이는 평소에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펴고 발을 몸 쪽으로 당겨주는 방법을 하루 중 시간이 날 때 마다 10-15회 정도 반복해주면 족저근막염의 통증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발의 피로를 풀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방치해 증상이 심각해지면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발을 편안하게 해주어 발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해주는 것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