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에서 주식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김준성(사진)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CIO는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최근 본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접 사의를 밝혔지만 아직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라며 “사표가 수리될 경우 후임자 선정은 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그룹 임원 인사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한 고위 관계자도 “구체적인 사임 이유나 사임 후 거처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당초 계약기간인 내년 3월까지는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 CIO가 취임 이후 해외 영업 분야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둔 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CIO는 지난해 3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에서 아시아 주식운용을 총괄했고 지난해 3월 삼성자산운용으로 영입된 후에는 주식운용과 상장지수펀드(ETF), 퀀트, 전략 등 주식 부문을 총괄했다. @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