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격증 취득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다다익선' 은 옛말… 희소성 크고 미래 유망한 직종 두드려야


첫째, '다다익선'은 옛말이다. 취업을 위해 이런저런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희망하는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만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취업과 무관한 자격증이 많은 지원자에게는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자격증 취득이 취업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증이 자신의 희망분야에서 우대받는 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희소성이 큰 자격증으로, 또 가장 높은 급수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인기가 높은 자격증을 준비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자격증에 대한 수요나 산업 동향을 고려해 현재보다는 향후에 더 유망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70년대에는 주산, 부기 등의 자격증이 직업으로 바로 연결되는 주요한 자격증이었지만 최근에는 금융, 외국어 등과 관련된 자격증 취득자를 우대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 시 이런 점을 고려해 직업의 비전이 밝은 분야, 직업 수요가 많은 분야를 파악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셋째, 공인된 자격증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 2000년부터 민간기관에서도 자격증 발부가 가능해지면서 신설된 자격증이 너무나 많다. 분야별로 유사한 자격증들도 많아 잘못하다가는 어렵게 취득한 자격증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주로 국가 및 관련 단체 등 공인기관에서 시행하는 자격증이 비슷비슷한 자격증 중에서도 더 많은 우대를 받기 때문에 공인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너도 나도 취득하는 자격증은 피해야 한다. 자격증은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 하지만 많은 경쟁자들이 같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격증을 취득한 이점을 누리기가 어렵다. 인기가 많은 자격증, 취득한 사람이 많은 자격증이 그렇다. IT 분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웹마스터, 웹디자이너 관련 자격증을 경쟁적으로 취득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기 있는 자격증보다는 더 우대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파악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다섯째, 국가 교육기관을 활용하자. 자격증 취득을 위해 만만치 않은 비용을 투자하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국가에서 실시하는 취업교육을 이용하면 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30~50%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는 것. 또 검증된 강사로부터 충실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자격증에 대한 궁금증은 산업인력관리공단(www.hrdkorea.or.kr)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