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북유럽의 금융강국 아이슬란드가 충격에서 벗어나 통화 유출입과 관련된 자본 통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31일 AFP통신은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전일 자국 크로나화 환율이 안정되는 등 금융업 위기가 진정됨에 따라 1년 전부터 시행해 온 자본 통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새로운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외환 유입을 사실상 용인하고, 잠재적인 외환 유출 가능성도 묵인하는 등 이달 1일부터 자본 통제를 거둬들이는 첫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10월 3대 은행이 국유화 되는 등 통화 위기가 가속화되자 경제 안정을 위해 이 같은 자본 통제를 실시했었다.